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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구부릴 때 특히 무릎 옆쪽(외측)에 통증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아빠다리(양반다리)를 하는 것이 어렵다면 몇 가지 주요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양반다리는 무릎을 최대한 깊이 굴곡시키고 비트는 동작이 동반되어, 무릎 관절과 주변 구조물에 상당한 압력과 마찰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이 자세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는 것은 해당 부위에 염증이나 손상이 있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가장 흔하게 의심되는 세 가지 원인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장경인대 증후군 (Iliotibial Band Syndrome, ITBS)
무릎 옆쪽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 원인
- 장경인대(골반부터 정강이뼈까지 연결되는 길고 두꺼운 인대)가 무릎 바깥쪽의 뼈 돌출부(대퇴골 외측상과)와 반복적으로 마찰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 주요 증상
- 무릎 바깥쪽 (옆쪽) 1~2cm 부근에 통증이 집중됩니다.
- 무릎을 **반복적으로 구부렸다 펴는 동작** (달리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시 통증이 심해집니다.
- 특히 무릎을 **30도 정도 구부릴 때** 마찰이 가장 심해져 통증이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아빠다리처럼 무릎을 비틀거나 깊이 구부리는 자세에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마찰이 심해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특징
주로 러너(장거리 달리기)나 운동을 과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흔하지만, 평소 잘못된 자세나 근육 불균형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외측 반월상 연골판 손상 (Lateral Meniscus Tear)
무릎 관절 내부에 있는 충격 흡수 장치인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된 경우입니다. 무릎 옆쪽(바깥쪽)에 있는 연골판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 원인
-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연골판이 약해진 상태에서 **무릎을 비트는 동작** (급격한 방향 전환, 아빠다리 등 좌식 자세)을 할 때 주로 발생합니다.
📌 주요 증상
- 무릎 **옆쪽 관절면** (위아래 뼈가 만나는 부분)을 눌렀을 때 압통이 심합니다.
- 무릎을 완전히 펴거나 **완전히 구부리려고 할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아빠다리 불가)
- 파열된 연골판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여 무릎이 갑자기 움직이지 않는 **'잠김(Locking)'**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걸을 때 무릎에 힘이 빠지는 듯한 **불안정감(Giving Way)**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외측 측부 인대 손상 (Lateral Collateral Ligament Injury)
무릎 바깥쪽에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인대가 손상된 경우입니다.
📌 원인
- 무릎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강한 충격을 받거나, 무릎이 과도하게 벌어지면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경우 발생합니다.
📌 주요 증상
- 무릎 바깥쪽 인대 부위에 통증과 부기가 나타납니다.
- 무릎을 비틀거나 **옆으로 힘을 줄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무릎의 안정성이 떨어져 불안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중요한 조언: 자가 진단보다 전문의 진단이 필수
아빠다리처럼 무릎을 깊이 구부리거나 비트는 동작은 한국의 좌식 문화로 인해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현재 겪고 계신 통증의 정확한 원인(인대 염증, 연골 손상, 혹은 다른 문제)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증상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신체 검진을 받고, 필요한 경우 X-ray나 MRI 검사를 통해 연골판이나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방치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보존적 치료(휴식, 소염제,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를 받으시는 것이 만성 통증이나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